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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팠던 이근호 "월드컵 최종 선발은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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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23명 중 9명이 12일 오전 파주NFC를 찾았다. 모두가 설레는 기분을 느끼고 남다른 각오를 가진 채 입소했지만 그 중에서도 나머지 22명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 선수가 있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출전 기회를 목전에서 놓쳐야 했던 이근호(29·상주 상무)다.

이근호는 4년 전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남아공 입성을 앞두고 진행된 유럽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도중 최종 엔트리 선발 경쟁에서 탈락했다. 동료들을 오스트리아에 남겨둔 채 쓸쓸히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이근호는 지난 8일 홍명보 감독이 직접 호명한 최종 엔트리 23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심각한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브라질로 가게된다. 그러나 이근호는 실제로 브라질월드컵 무대를 밟아보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4년 전의 아픔 때문이다. 이근호는 이날 인터뷰에서 그 말을 여러차례 반복했다. 자연스럽게 그 말이 튀어 나온듯 했다.

이근호는 "아무래도 그때 기억이 있기 때문에, 왠지 4년 전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최종 선발은 됐지만 월드컵이 끝나기 전까지는 집중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 문턱에서 탈락의 고통을 느꼈기 때문에 23명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이근호다.

그는 "또 4년 전에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 오고자 했던 많은 선수들이 떠오르고 그들을 대신해서 책임감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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