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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길, 음주운전이 브라질 行 발목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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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에 이어 구자명까지 음주운전으로 브라질 행이 좌절됐다.

구자명은 13일 오전 5시 30분쯤 고양시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았다. 당시 구자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길도 지난달 23일 서울시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길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09%였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오는 6월 열릴 2014 브라질 월드컵 특집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음주운전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구자명이 출연 중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최근 축구편 방송과 더불어 브라질 현지에서 월드컵 특집을 촬영할 예정이었다. 얼마 전까지 브라질 출국 멤버를 막판 조율하며 아이템을 논의하고 있었지만, 구자명은 음주 교통사고로 하차하면서 논의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우리동네 예체능' 측은 "13일, 20일, 27일 방송분 녹화가 완료된 상태지만, 구자명 씨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며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우리동네 예체능'을 사랑하시는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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