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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에 정보 보고 하는 인물 있다"..탈퇴자 충격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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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청해진해운 유병언 회장이 검찰 소환도 거부한채 신도들을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 유병언 회장이 왜, 무슨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보이고 있는지 구원파 탈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구원파의 본산이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금수원이 18일 오전 국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내부를 처음으로 공개됐다. 황진환기자

 


유병언 회장은 현재 검찰의 소환요구에 응하지 않은채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유 회장측은 구원파 신도들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금수원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는 등 과감함을 보였다.

또,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맞대응에 나선 점도 많은 이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단 전문가들은 이달 초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 4년 형을 살고 나온 유병언 회장이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정경유착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유병언 일가의 로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구원파 탈퇴자들의 증언 역시 다르지 않았다.

32년동안 구원파 신도로 있으면서 유병언 측근으로 활동했던 A씨는 검찰과 국정원에 유병언씨에게 정보 보고하는 인물이 있다고 폭로했다.

A씨는 "OO지검 이OO, 국정원 이OO이 모두 유병언에게 정보 보고 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오대양 사건이후 유병언 회장과 관련한 세무조사가 있을 때에도 유병언이 김OO의 재산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해서 제외됐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단 전문가들은 유씨가 검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는 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자신을 교주로 믿고 따르는 신도들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병언 회장측이 세월호 수사의 초점이 자신들에게 향하자 종교탄압을 들먹이며 신도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탈퇴자들 역시 비슷한 증언을 하고 있다. 탈퇴자 A씨는 사업자금 모집책들이 종교적 믿음을 미끼로 사업 자금을 걷어들이는 등 신도들을 세뇌시켜 유병언의 지시가 곧 법이라고 믿게 만든다고 말한다.

A씨는 "신OO는 강남의 돈있는 사람들과 전국의 맹신도들을 대상으로 돈을 걷고, 정OO는 유병언을 추종하는 맹신도들에게 십일조부터 모든 것을 걷어들인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모든 돈은 대포통장을 사용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동생이 금수원에서 시위에 가담하고 있다는 탈퇴자 B씨는 “검사나 판사나 이런 사람들이 유병언 회장을 다루기가 힘들거란 생각이 든다"며, "그 세계를 검사나 판사들이 모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탈퇴자 C씨는 "유병언이 종교적 믿음을 미끼로 사업을 벌이는 데 환멸을 느껴 탈퇴하게 됐다"며, "“성경을 훼손시키고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 그 사람 이름을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다"고 말했다.

유병언 회장의 검찰 구속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 유 회장을 보호하고 있는 신도들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의 지난 5월 6일 홈페이지 뉴스 사회면 <구원파 신도,="" 인천지검="" 앞="" 종교="" 탄압="" 반대="" 집회=""> 제하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와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5공 정권의 비호설, 세모그룹 회생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설 및 정치적 망명 · 밀항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탈퇴신도를 미행 · 감시하는 팀이 교단 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특정 개인을 교주로 추종한 사실이 없고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해당 교단 신도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엄마'와 '신엄마'가 해당 교단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교단에서 '엄마'는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호칭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등을 관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높낮이 모임'을 통해 유 전 회장이 관련 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 없고, 세월호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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