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청와대 면접 의혹을 빚었던 백운기 신임 KBS 보도국장이 일주일만에 교체됐다.
KBS는 19일 오후 "박상현 보도본부 해설위원실장을 신임보도본부 보도국장으로 인사발령한다"고 밝혔다. 백운기 전 국장은 12일 임명 이후 일주일 만에 보도본부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백운기 전 국장에 대해 KBS노동조합은 "발령 직전 청와대 인근 카페에서 청와대 인사와 미팅을 가졌다"며 청와대 면접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날 배 전 국장이 청와대까지 이동한 배차기록표를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배 전 국장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고교 동문이며, 2009년 MB 특보 김인규 사장 옹립을 주도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당시 KBS 사측은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업무상으로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KBS는 박 국장의 발령에 앞서 이세강 보도본부 해설위원을 신임 보도본부장으로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