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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비디오 판독 확대, 이르면 후반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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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런 모습 없어지길...' 한국야구위원회가 이르면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일 넥센과 경기에서 한화 선수들이 이영재 주심(오른쪽)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 이 심판은 제제금 50만 원을 부과받았다.(자료사진=한화)

 

프로야구에 비디오 판독 확대가 이르면 후반기부터 시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심 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4심 합의 또는 비디오 판독을 조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야구 규칙 개정과 비디오 판독 특별 시행세칙을 제정하고 야구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감대가 형성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비디오 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KBO는 오는 6월 단장회의와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메이저리그처럼 세밀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중계 방송사의 도움을 얻어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오심은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잇따라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오심이 나온 데다 팬들의 관심도 커져 금세 논란이 들불처럼 일었다. 지난달에는 경기 중 판정에 불만을 품은 한 취객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을 폭행했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심판이 경기 중 교체되기도 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가 올 시즌 기존 홈런에서 태그와 포구 등 13개 항목으로 비디오 판독을 늘리면서 더욱 비교가 되고 있다. 더 이상 비디오 판독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의견이 잇고 있다.

이와 함께 KBO는 전날 목동에서 열린 한화-넥센의 경기에서 오심 판정을 한 이영재 심판에게 엄중 경고와 함께 벌금 50만 원을 부과했다. 이 심판은 전날 4회 넥센 김민성의 홈 쇄도 때 아웃을 세이프로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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