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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선거 反EU정당 세력 확대…극우에 신나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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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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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극우정당 약진 유감…경제로 포퓰리즘 정당 넘어야"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와 영국의 반(反)유럽연합(EU) 정당이 약진하면서 유럽에 충격파를 주고 있다.

반 EU, 반이민을 내세우는 정당들이 기성 정치 세력을 위협하면서 각국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극우정당의 세력 확대를 우려하면서 EU 회원국 정부가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영국 반 EU 정당 약진

유럽의회는 이번 선거에서 반 EU 정당이 유럽의회 전체 751석 가운데 18.6%에 해당하는 14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 개표 결과 가장 주목할 만한 국가는 프랑스와 영국이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반 EU 정당이 나란히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하면서 정치권을 뒤흔들었다.

국민전선은 25%의 득표율로 프랑스에 할당된 유럽의회 의석 74석 가운데 ⅓에 해당하는 24석을 확보했다.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은 21%로 2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속한 집권 사회당(PS)은 14%로 3위를 기록했다.

르펜은 승리가 확실해지자 "대중의 목소리는 크고 분명하다"며 "프랑스 국민은 더는 우리 국경 밖에서 비선출직 EU 집행위원과 관료들이 내린 결정에 따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에서도 극우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이 영국 정치사에서 100년 넘게 유지돼온 보수·노동 양당체제의 벽을 허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아직 총선에서 단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군소정당인 독립당은 이번 선거에서 28%를 득표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25%,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24%에 머물렀다.

영국의 전국단위 선거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아닌 제3의 정당이 1위에 오른 것은 자유당이 승리한 1906년 총선 이후 10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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