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가 발생한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사진=광주CBS 이승훈 기자)
28일 새벽 21명이 숨진 전남 장성의 효사랑요양병원 화재 사건과 관련해 방화 용의자인 80대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이 병원 환자 김모(82) 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건물 내 CCTV녹화화면을 분석해 김 씨가 불길이 시작된 이날 새벽 별관 건물 다용도실을 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방화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장성경찰서에서 김 씨에 대한 수사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불길이 시작된 병원 별관 2층 306호 다용도실에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환자 치료와 병원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집기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돼 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화물질을 보관하지 않는 곳인 점에 주목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