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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좋은 결과 못 내 죄송"...아쉬웠던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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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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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와의 출정식 경기서 0-1 패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비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승전보를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한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출정식에서 포부를 밝히는 대신 사과를 해야했다. "좋은 결과를 못 내 죄송하게 생각한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본선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등으로 암울한 시기, 팬들은 대표팀이 희망을 주는 출정식을 선물하리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그 기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경기장을 방문한 5만 여 팬들은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본선 선전을 기대하며 격려의 환호를 보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정식에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박종민 기자)

 

특히 태극전사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관중은 모두 일어서서 손을 흔들었다.

한편 이날 출정식 경기 테마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힘껏 외치며 하나로 단결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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