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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기록 신경 안 써…대수비라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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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SK와 문학 원정에서 입은 왼 허벅지 부상으로 5일 선발 명단에서 빠진 두산 외야수 민병헌.(자료사진=두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SK의 경기가 열린 5일 문학구장. 경기 전 두산 외야수 민병헌(27)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다만 이날 민병헌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전날 경기 중 입은 왼쪽 허벅지 부상의 여파다. 민병헌은 1회 좌월 2루타를 때려낸 뒤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근육통을 느껴 교체됐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대타로는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본인 역시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민병헌은 "원래 선발 출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코치진과 상의한 끝에 막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에서는 오늘 나서지 말라고 했지만 대수비라도 기회가 되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치진이 만류한 것은 연속 안타 기록 때문이다. 민병헌은 전날까지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리며 구단 신기록을 써가고 있다. 팀 동료 김현수 역시 23경기 연속 안타다.

만약 민병헌이 경기 후반 수비로라도 출전하더라도 타석 기회를 갖지 못하면 기록이 중단된다. 대타로 나선다 해도 기회가 적어 기록 연장이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민병헌은 "기록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면서 "팀이 이긴다면 기록이 중단돼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선제 득점을 올렸음에도 역전패를 당한 만큼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다.

민병헌은 "어제는 이겼어야 했는데 정말 아쉬웠다"고 입맛을 다셨다. 전날 두산은 9회초까지 7-5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말 김강민의 끝내기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석패했다.

그러면서도 민병헌은 "오늘은 내가 나가는 일 없이 팀이 크게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민병헌은 타율 2위(3할8푼1리), 최다안타 3위(72개) 등 리그 최강의 1번 타자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다치면 큰 일이 나는 선수다. 과연 민병헌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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