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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카타르월드컵 개최지 변경?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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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자료 사진)

 

최근 불거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지 변경 논의에 대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블래터 회장은 6일(한국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어떤 조치도 내릴 것이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변경 논의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가 될 전망이다. 윤리위원회 조사 결과가 월드컵 이후 발표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구촌 축구 축제를 앞두고 괜히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FIFA의 의지도 반영된 일정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0년 카타르는 한국과 일본, 호주, 미국 등을 따돌리고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 공세를 펼쳐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은 카타르 축구협회장이던 모하메드 빈 함맘으로부터 234만 달러(약 24억 원)을 받은 혐의로 2011년에 사퇴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아프리카 축구계 인사들이 빈 함맘에게 총 500만 달러(약 51억 원)를 받았다는 의혹이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를 통해 제기됐고, FIFA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이같은 논란에 일부 FIFA 관계자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IFA 회장 후보로 출마 선언한 제롬 상파뉴 전 FIFA 국제부장은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투표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만약 재투표가 이뤄진다면 한국도 기회를 다시 얻을 수도 있다. 일단 모든 가능성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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