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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사라지는 태극전사, 그들의 비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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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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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없는 오전 활용한 개인 훈련 삼매경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종 전지훈련하는 축구대표팀은 공식 훈련이 없는 오전 시간에도 선수 개별적으로 틈틈이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 아침 식사를 마친 선수들이 하나둘씩 어디론가 사라졌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그들이 속속 모인 곳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장비가 마련된 숙소 내 피트니스룸.

오후 훈련을 앞둔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의 지시 없이도 각자 모여 분주하게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평소 각자 소속팀에서 해왔던 개인 훈련이 축구대표팀에서도 계속된다. 혼자 하기 힘든 동작은 짝을 지어 서로 돕는다.

대표팀 합류가 늦은 수비수 박주호(마인츠)는 김태영 코치의 도움을 받아 월드컵을 대비한 최상의 컨디션 만들기에 나섰다. 이용(울산)은 박주호의 훈련 파트너를 자청해 동료는 물론, 자신의 체력 관리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홍명보호'는 강력한 체력훈련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세이고 코치가 훈련 전후로 코어 트레이닝을 주도하며 선수들의 체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 코어 트레이닝은 눈으로 드러나지 않는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으로 실제 경기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다만 선수 개별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개인 훈련을 통해 보충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영권(오른쪽)과 황석호가 공식 훈련이 없는 오전 시간을 활용해 체력 강화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하루에 한 번 운동하거나 오전에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면서 "모든 운동은 경기 때문에 하고 있다. 아무래도 유럽 선수들과 부딪히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이 중요하다"고 철저한 개인 훈련의 이유를 설명했다.

"세이고 코치의 도움을 받아 개별 훈련을 하고 있다"는 김영권은 "대표팀에서는 개별 훈련으로 경쟁하지는 않는다. 서로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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