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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길거리 응원, 인천 강행-부산 취소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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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거리응원 광화문 광장으로 결정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23일 새벽 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인 붉은 악마 응원단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의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브라질 월드컵 거리 응원 추진이 엇갈리고 있다.

부산시가 거리응원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인천시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시민과 인천 붉은악마가 함께하는 거리 응원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는 한국의 첫 경기인 오는 18일 러시아전은 남구 숭의동 축구전용경기장, 23일 알제리전과 27일 벨기에전은 송도국제업무지구역 인근 공원에서 거리응원전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첫 경기인 러시아전의 응원장소는 새벽 5시부터 개방하고 월드컵 하이라이트 상영과 인천 붉은악마 주도 아래 응원전이 추진된다.

반면 부산시는 당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구덕경기장을 개방해 '부산시민 단체 응원'을 펼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를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두 경기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우리 대표팀의 경기 때마다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찾아 응원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인 클럽 붉은악마는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전을 펼치기로 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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