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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英 호지슨 감독 "조별리그 통과,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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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월드컵 첫 경기를 패했지만,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은 당당했다.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만큼 발전 가능성이 남았다는 생각이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졌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인 만큼 자칫하면 조별리그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호지슨 감독은 "우리는 퍼펙트한 시작을 원했지만, 언제나 퍼펙트한 세상에서 살 수는 없다"면서 "후반전은 경기를 잘 풀었다. 후반전을 지배하는 모습을 봤기에 우리는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내가 본 팀 중에 최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후반 17분 웨인 루니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호지슨 감독도 "강한 팀과 붙었을 뿐이다. 우리는 긍정적인 팀이고, 절대 주저앉는 팀이 아니다"라면서 "운이 없게도 두 번의 기회 중 하나를 놓쳤다. 몇몇 상황에서도 골이 안 나왔다. 하지만 좋은 크로스가 올라왔고, 좋은 슈팅 포지션도 잡았다. 더 좋아질 수 있는 팀이라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20일 우루과이와 2차전을 펼친다. 우루과이 역시 코스타리카에 1-3으로 덜미를 잡힌 상황이라 패하면 탈락하는 그야말로 데스매치가 됐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에 졌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이탈리아전 경기력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줬다"면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도 잘 할 수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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