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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컨디션도, 자신감도 최고" 물오른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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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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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앞두고 3일째 비공개 훈련

러시아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을 앞둔 '홍명보호'는 3일째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 마이애미(미국)=오해원기자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다. 컨디션도, 자신감도 충분히 올라왔다."

러시아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 현지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를 떠나 러시아전이 열릴 쿠이아바로 이동했다.

이동에 앞서 이틀간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던 홍명보 감독은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와 미국, 브라질 등 다양한 외신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초반 15분만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사실상 3일 연속 비공개 훈련이다.

애초 사용할 예정이던 바라 두 파리(Barra do Pari) 경기장이 미완성된 탓에 러시아가 사용하기로 했던 마투 그로수 연방대학(Universidade Federal de Mato Grosso) 운동장에서 훈련에 나섰다. 이곳 역시 운동장에 잔디만 깔린 것을 제외하고 미완성된 상태지만 최소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은 준비됐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대표팀 수비수 이용(울산)은 자신감 가득한 모습이었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취재진에 잠시 놀란 표정을 짓기도 한 이용은 "러시아와 경기를 앞두고 설레고 긴장도 많이 된다. 기대도 크다"고 활짝 웃었다.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상당하다"고 현재 대표팀의 분위기를 소개한 이용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몸 관리를 많이 하고 있다. 컨디션도, 자신감도 충분히 올라왔다"고 전했다.

선수들 역시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하는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위해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가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이용은 "알제리와 벨기에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두 팀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를 이겨야 우리가 16강에 가기 위한 좋은 발판이 되기 때문에 러시아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튀니지, 가나를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연패한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이용은 "평가전에서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 덕에 러시아전을 더욱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강팀이고 정신력도 강하다. 우리 역시 정신적으로 강하게 준비하고 경기하겠다"고 승리를 향한 굳은 의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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