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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호날두, 독일전 출전 이상무 "역사는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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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부상을 털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17일 열리는 독일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G조 1차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5월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지난 훈련까지만 해도 가벼운 스트레칭 후 얼음팩을 대고 휴식을 취했던 호날두는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직접 부상 회복을 밝히면서 독일전 출전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은 회복됐다. 만약 뛰기 어렵다면 먼저 코치에게 말하겠다"면서 "월드컵으로 인해 내 커리어에 위험 부담이 따르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몸 상태가 110%였으면 좋겠지만 100%다. 그래도 팀을 돕기에 충분하다.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통증이 없었던 날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에이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왕에 올랐고, 발롱도르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팀 전력에서는 독일이 분명히 위다. 그래서 포르투갈의 파울로 벤투 감독도 승리를 위해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호날두 같은 선수가 많으면 좋지만, 그것이 챔피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3명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고, 호날두 역시 "한 명의 선수가 팀은 아니다. 내가 경기를 다르게 만들 수도 있지만, 나는 팀을 도우려 여기에 왔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독일과 세 차례 만났다. 결과는 3패.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1-3으로 졌고, 유로 2008에서는 2-3, 유로 2012에서는 0-1로 패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역사는 독일이 앞서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것처럼 역사는 변한다. 우리 팀은 강하다. 자신있다"면서 "물론 어려운 출발이다. 하지만 최고의 팀 중 하나와 붙는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동기부여가 된다. 즐겁게 월드컵에 임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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