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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호날두, 훈련 중 무릎 이상…포르투갈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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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왼쪽 무릎에 아이싱을 한 채 훈련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 = ESPN 뉴스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 훈련 도중 무릎에 아이싱을 한 채 훈련장을 떠났다. 독일전 완패, 페페의 퇴장 등으로 체면을 구긴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포르투갈의 '스포츠데일리레코드'를 비롯한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캄피나스에서 훈련을 하다 왼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 훈련을 중단한 채 휴식을 취했다.

호날두는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팀 훈련 때마다 아이싱을 해왔다. 이날은 얼음을 대지 않은 채 훈련장에 입장해 정상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몸을 푸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는지 훈련을 그만 뒀다.

이후 호날두는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아이싱을 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훈련을 보러온 약 3천명의 팬들 앞으로 다가가 티셔츠를 나눠주는 '팬 서비스'를 잊지 않은 호날두는 다시 벤치로 돌아와 남은 팀 훈련을 지켜봤다.

몸 상태지 좋지 않아 조별리그 첫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호날두는 지난 17일 독일과의 G조 첫 경기를 앞두고 "내 컨디션은 100%"라고 호언장담했다.

호날두는 독일전에 선발 출전해 분전했지만 0-4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동료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페페는 퇴장을 당해 잔여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다수의 부상자도 생겼다.

포르투갈은 오는 23일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미국을 상대로 승점을 따지 못한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페페의 퇴장과 부상자 발생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발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호날두의 컨디션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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