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이준기, 이동욱-이다해 (자료사진, MBC 제공)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었다."
KBS 2TV 새 수목극 '조선총잡이'로 돌아온 배우 이준기와 남상미는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7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이준기는 19일 진행된 '조선총잡이' 제작발표회에서 남상미와의 호흡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남상미와의 호흡에 대해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절절한 사랑을 이루지 못해 남상미 씨와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로맨스에서 만나면 어떨까 했는데 이제 나이도 들고, 경험도 생겨 만나게 됐다. 현장에서도 오래 봐왔던 연인처럼 지내려고 하고 있다.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남상미 역시 "7년 전에 만났을 때에는 너무 어려서 서로 연기하기 바빴다"며 "지금은 여유가 생겨 장난도 많이 치고 한결 편안해서 오누이가 된 것 같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 외에도 여러 스타들이 최근 드라마를 통해 다시 만났다.
권상우-최지우, 장혁-장나라 (자료사진)
이동욱과 이다해 역시 지난 2006년 종영한 드라마 '마이걸'에서 호흡을 맞춘 뒤 무려 8년 만에 MBC 주말특별기획 '호텔킹'으로 만나게 됐다.
이동욱은 '호텔킹' 제작발표회에서 "여유가 생기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겨 이다해와의 호흡은 오히려 그때보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다해도 "남자 주인공이 이동욱이라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예전보다 성숙해진 것 같고 더 멋있어진 것 같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원조 한류스타 권상우-최지우 커플도 다시 뭉친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종영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절절한 멜로 연기를 펼치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10년이 지나서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으로 만나 찰딱호흡을 과시할 전망이다.
장혁과 장나라도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재회한다. 이들은 지난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무려 12년 만에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20대에서 30대가 된 이들의 원숙한 연기력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