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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메시와 맞붙는 이란 GK '결의에 찬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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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와라'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 시각) 이란과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리오넬 메시가 이란의 극단적인 수비를 뚫을지가 관건이다.(사진=게티이미지)

 

감독의 전술까지 바꾼 '아르헨티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상대는 극단적인 잠금 수비를 보여준 이란이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란과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차전에서 이긴 아르헨티나는 이란을 누르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

관건은 이란을 상대로 과연 몇 골을 넣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메시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전술을 예고했다.

메시는 1차전 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의 전술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우리는 아르헨티나다. 상대를 신경쓰기보다 우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전반에 나온 수비 지향적인 5-3-2 전술보다 후반 전개한 4-3-3 포메이션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바뀐 전술에 대해 메시와 사베야 감독이 하프타임에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도 나왔다.

이에 사베야 감독은 이란전에서 메시의 바람대로 4-3-3 전술을 쓸 예정이다. 메시와 함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등 공격 삼각 편대를 동시 출전시킬 전망이다. 메시가 소속팀에서 익숙해진 포메이션으로 다득점을 노린다는 것이다.

▲"메시는 최고…나도 내 자신 뛰어넘을 것"

그러나 이란의 수비도 만만치 않다. 이란은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서 밀집 수비로 대회 첫 무득점 경기를 만들었다. 볼 점유율 37%-63%, 공격 횟수 22-46으로 잠갔다가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폈다. 관중의 야유를 받을 정도였다.

골키퍼 알리레자 하지지(페르세폴리스)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지는 FIFA와 인터뷰에서 메시와 대결에 대해 "개인적으로 긴장되거나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지만 나도 조국을 위해 내 자신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지는 1차전에서 상대 4개의 유효 슈팅을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하지지는 "아르헨티나는 빅클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 대회 3강 중 하나"라면서도 "반면 이란은 힘든 상황을 이겨내야 하지만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G조의 독일은 오전 4시 아프리카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하며 화력 시위를 한 독일을 상대로 미국에 1-2로 진 가나가 사생결단에 나선다. 가나의 케빈-프린스 보아텡(27, 샬케 04)과 독일 제롬 보아텡(26, 바이에른 뮌헨)의 형제 대결도 관심이다.

F조 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07시에 격돌한다. 1무의 나이지리아나 1패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모두 이 경기를 이겨야 16강 희망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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