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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천적' 류현진, 상대 'ERA 0.00'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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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홈 경기 선발 등판 확정

28일(한국 시각)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

 

'괴물' 류현진(27, LA 다저스)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는 물론 팀 내 최다승을 이룰 기회다.

류현진은 26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예고한 28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 홈 경기다.

정상급 투수로 다시금 인정받을 호기다. 현재 류현진은 9승3패 평균자책점(ERA) 3.06을 기록 중이다. 1승을 더하면 수준급 선발의 기준인 10승을 채운다. 지난해 류현진은 14승8패 ERA 3.00을 기록했다.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지난해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류현진은 2013시즌 21번째 경기였던 8월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0승을 달성했다. 만약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올해 15경기 만이다. 지난해보다 6경기나 빨라지는 셈이다.

팀 내 위상도 그만큼 높아진다. 류현진은 우완 잭 그레인키(9승4패)와 함께 팀 다승 공동 1위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부상 여파로 한 달 이상 결장해 8승(2패)을 거두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류현진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2경기 등판해 ERA가 0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9일 원정 경기에서 7이닝 7탈삼진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실점도 실책에 의한 비자책이었다.

10월 15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2연패 중이던 다저스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한국인 첫 MLB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자 승리의 역사를 썼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만났던 상대 선발을 또 만나는 것도 호재다.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당시 빅리그 첫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 패전의 쓴맛을 봤다. 지난해 유일한 선발 등판이었다. 이후 불펜에서만 뛰었다.

올해도 마르티네스는 주로 계투 요원으로 나서 32경기 1승3패 12홀드 ERA 4.33을 기록 중이다. 선발 등판은 세 번째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타율 2할5푼2리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7위다. 현재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2할1푼4리에 불과하다. 맷 홀리데이가 3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첫 대결하는 맷 애덤스가 타율 3할2푼8리 9홈런으로 주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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