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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평균 세이브 1위' 숫자로 보는 김승규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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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오른 수문장 김승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단 한 경기를 뛰었지만 김승규(24·울산 현대)가 남긴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김승규는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주전 골키퍼 정성룡이 첫 2경기에서 5실점하며 부진했고 반드시 대승을 거둬야만 실낱같은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기에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 일부가 빠졌다. 공격은 날카롭지 않았다. 그러나 벨기에는 핵심 선수들이 뛸 때에도 공격이 그다지 날카롭지는 않았다.

김승규는 경기 내내 선방하다 후반 막판 베르통언에게 1골을 내줬다. 디보크 오리지의 중거리슛을 몸을 날려 막았지만 공이 앞으로 흐르고 말았다. 이때 달려든 베르통언이 넘어져있는 김승규를 앞에 두고 여유있게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1골을 내줬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승규는 이날 7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 경기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알렉산데르 도밍게스(에콰도르)다. 지난 26일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무려 9세이브를 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9세이브는 1994년 미국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동안 호마리우와 베베토 투톱을 앞세운 브라질을 상대로 10세이브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팔루카 이후 월드컵 최다 기록이다.

기록으로만 놓고 보면 김승규도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김승규는 7세이브로 이번 대회 세이브 부문 전체 23위에 올랐다. 상위 30위권 가운데 1경기만 출전한 선수는 김승규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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