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바둑판을 무대로 한 정우성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신의 한 수'가 다음달 3일 정식개봉에 앞서 전날 저녁 6시 전야개봉한다.
개봉 첫 주 263만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를 초토화시킨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와의 맞대결이 하루 앞당겨진 셈이다.
지난 주말 대전 부산 지역 12개 극장에서 진행된 유료시사회가 매진된 데 이어 이 지역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도 구름관중이 몰리는 등 관객들의 호응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측의 설명이다.
신의 한수는 범죄로 얼룩진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걸고 뛰어든 바둑기사들의 피말리는 승부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무협물의 이야기 구조를 따른다. 초반 연약한 주인공 태석(정우성)은 막강한 권력을 쥔 무리로부터 평생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당한 뒤, 우여곡절 끝에 스스로를 단련하는 수련을 거쳐 복수에 나선다.
바둑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굳이 바둑을 몰라도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