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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변신한 LG 리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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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리오단. (자료사진=LG 트윈스)

 

처음에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그리고 5월초까지만 해도 기대는 사라지는 듯 했다. 7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5.15에 그쳤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1군으로 돌아온 코리 리오단(LG)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투수 출신 양상문 감독 부임과 시기가 맞아떨어졌다. 5월22일 1군에 복귀한 리오단은 이후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KIA전에서는 무사사구 완봉승까지 거뒀다. 실질적인 LG의 에이스였다.

리오단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리오단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LG가 6-2로 이기면서 시즌 5승째도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3.67까지 떨어뜨렸다.

양상문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이 통한 셈이다. 양상문 감독은 부임 이후 "리오단의 단점을 알고 있다"면서 리오단의 변신을 자신했었다. 그리고 리오단은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백조로 변신했다.

한화전에서도 리오단은 완벽했다. 유일한 실점도 수비 실책에서 시작됐다. 1회초 1사 1루에서 김경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중견수 이병규(7번)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후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 내줬고, 7회초 최진행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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