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주례회동을 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0일은 인사청문회가 끝날 무렵이므로 국민의 민심을 진솔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청와대 회동 시기가 10일 오후로 예정돼 있었는데 이날 오후에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 청와대 기관보고가 있다. 이 때문에 오전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야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와 관련, 정책위의장과 소관 상임위 간사 등으로 구성된 여야 협의체를 가동해서 6월 국회서 이 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조직법과 일명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에 대해서도 원안을 충실히 반영해 6월 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 입장에선 대통령과 여야간 소통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은 혹시 회동이 '들러리 회동'이 되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들러리는 있을 수 없다"며 "가능한한 대통령께 국회와의 소통을 자주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건의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