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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황당 반전' 수아레스, 리버풀 떠나려고 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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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레즈 "이적 합의는 사실 작년 11월…협상 결렬에 수아레스는 분노"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와의 경기 도중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것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지 못한 분노의 표출이었을까.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우루과이 대표팀의 오스카 타바레즈 감독의 말을 들어보면 설득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오스카 타바레즈 감독은 7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라디오 '스포츠890'에 출연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작년 11월 수아레스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키기로 합의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타바레즈 감독은 "작년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내게 알려줬다. 그 당시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협상 분위기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아레스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자 리버풀은 그를 팔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와의 이적 협상에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벌이며 총 31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타바레즈 감독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협상이 결렬됐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그는 "루이스는 잉글랜드전이 끝난 다음 날 얘기를 들었다. 이후 그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화가 많이 났다. 거의 훈련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여서 그를 주축 선수로 구성된 그룹과 분리해 따로 훈련을 시켜야 했다"고 밝혔다.

타바레즈 감독의 말처럼 수아레스는 '멘탈'이 불안정한 상태로 이탈리아전을 준비해야 했다. 이는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돌발 행동으로 이어졌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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