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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비웃던' 세스페데스, 홈런 더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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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 2연패에 성공했다.

세스페데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9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1개를 친 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 레즈)를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홈런 더비 2연패다.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역대 3위 기록인 17개를 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비로 인해 아웃카운트가 10개에서 7개로 줄었음에도 두 차례나 9개의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3라운드에서 1개의 홈런을 치고도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가 침묵하면서 운 좋게 결승에 올라온 프레이저는 결승에서도 홈런 1개에 그쳤다.

세스페데스는 1라운드에게 홈런 3개에 그치면서 조쉬 도날드슨(오클랜드)과 연장전까지 치렀다. 연장에서 도날드슨이 3개 중 하나만 담장을 넘긴 반면 세스페데스는 첫 공 2개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시키면서 2라운드로 올라섰다.

2라운드부터는 압도적이었다. 9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3개의 애덤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따돌린 세스페데스는 3라운드에서도 7개를 치며 4개의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압도했다. 결승에서도 프레이저와 8개 차로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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