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 오전 9시 44분쯤 서울 구로동의 한 모텔방에서 해수부 소속 A 사무관이 목을 매 쓰러져있는 것을 검찰수사관과 모텔주인이 발견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던 A씨는 이날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으며,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를 위해 구로동의 모텔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만 적은 쪽지 형태의 유서를 남겼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