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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더비' 김현수-이재원, 결정적 차이 '경험-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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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아,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어' 18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런 레이스에서 SK 이재원(오른쪽)을 제치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두산 김현수.(자료사진=두산, SK)

 

두산 거포 김현수(26)가 동갑내기 이재원(SK)를 제치고 올스타전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등극이다.

김현수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G마켓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 14개의 아치를 날려 8개에 그친 이재원을 제쳤다. 300만 원과 노트북 등 우승 상품과 함께 김현수는 비거리 135m로 최장거리를 기록해 LG G3 스마트폰도 가외로 얻었다.

예선에서 김현수는 이재원과 나란히 6개씩을 날려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에서 먼저 이재원이 8개를 날리자 김현수는 보란 듯이 6개를 더 날리며 두 번째 홈런킹에 등극했다. 특히 2010년 자신이 세운 결승 최다인 10개를 넘겨 신기록을 세웠다.

경험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현수는 레이스를 마친 뒤 "(이)재원이가 첫 출전이라 그런지 빠르게 스윙을 한 것 같다"면서 "좋은 공이 오면 무조건 휘두르는 것 같았다"고 유경험자다운 분석을 내놨다.

이어 자신의 방식에 대해서 "사실 2010년 손시헌(NC) 형이 좋은 공이 와도 쉬면서 해야 많이 넘길 수 있다고 조언했는데 오늘도 그랬다"고 비결을 밝혔다. 힘 조절을 해가면서 레이스를 펼쳤다는 뜻이다.

이재원은 "정규리그 경기 전 훈련 때도 이렇게까지 큰 타구를 많이 날린 적이 없었다"면서 "평소에는 내야수 키만 넘길 정도로 때렸는데 힘들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김)현수가 나랑 비슷하게 넘겼으면 모를까 워낙 많이 쳤다"면서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김현수는 배팅볼을 던져준 팀 동료 민병헌에게 "잘 던져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이어 "상금으로는 식구들과 여행이나 식사를 하고 싶다"면서 "두산 선수단에도 선물을 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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