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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도 우승!' 삼성화재, 개막전서 현대캐피탈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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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류윤식-고준용 '삼각편대' 맹활약

 

올해만큼은 다르다. 컵대회서 고전하던 삼성화재가 우승에 도전한다.

19일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와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1차전을 앞둔 신치용 감독은 내심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 합류한 세터 황동일과 레프트 류윤식에 비시즌 중 신인 지명권을 주고 데려온 리베로 곽동혁까지 집중적으로 시험하는 동시에 성적에 대한 욕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까지 V리그 7연패를 달성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컸던 탓에 컵대회에서는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컵대회까지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현대캐피탈과 컵대회 개막전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0 25-19 25-13) 역전승을 거뒀다.

신치용 감독의 큰 기대를 한몸에 받은 레프트 류윤식(20득점)이 월드리그를 다녀온 박철우(18득점)와 함께 38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류윤식은 2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잡는 등 양 팀 최다인 7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고준용(13득점)과 지태환(10득점)까지 가세해 현대캐피탈을 가뿐하게 꺾었다.

세터 역시 발목이 좋지 않은 유광우와 함께 황동일이 번갈아 코트에 나서며 신치용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한국전력에서 영입된 리베로 곽동혁도 이강주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밀린 삼성화재는 일찌감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 류윤식과 고준용이 살아나며 송준호가 분전한 현대캐피탈과 균형을 맞췄다.

부상 중인 선수 외에도 세터 최태웅과 센터 윤봉우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며 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4세트서 13점만을 내주는 쉬운 승리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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