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중국 태풍 이재민에 곰팡이빵 지원..비난 빗발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4-07-22 12:13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초강력 태풍 람마순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 이재민들에게 먹을 수 없는 빵과 엉뚱한 구호품이 제공돼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 웡톈(翁田)진 태풍 피해주민들이 지난 20일 전달된 구호품 가운데 곰팡이가 핀 빵을 발견하고 당국에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경보(新京報)가 22일 보도했다.

주민들은 구호품으로 전달받은 빵 중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이 문제가 없음에도 이미 변질돼어 먹을 수 없는 제품이 상당수 있었다며 무성의한 지원에 불만을 토로했다.

하이난성 당국은 21일 불량 구호품 전달 사실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으며 문제의 구호품 290상자를 회수해 봉인했다.

먀오젠중(苗建中) 하이난성 민정청장은 "문제의 구호품은 민정청이 보낸 것으로 우리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중국 홍십자(적십자)도 지난 19일 태풍피해지역에 3500장의 솜이불과 5000장의 점퍼 등을 구호품으로 보냈다가 이재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재민과 누리꾼들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한여름에 솜이불을 구호품으로 보낸 것은 무성의한 구호행정이라고 비난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