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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임' 바이런 스캇 감독, LA 레이커스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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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사퇴한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후임으로 1980년대 '쇼타임 레이커스'의 일원이었던 바이런 스캇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ESPN을 비롯한 해외 언론은 27일(한국시간) 레이커스가 바이런 스캇 감독과 계약기간 4년, 연봉 총액 1700만 달러(약 174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3+1' 옵션 계약이다. 레이커스는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스캇 감독의 계약 행사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갖고있다.

레이커스는 지난 4월 말 댄토니 감독이 사임한 뒤 약 3개월 동안 후임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스캇 감독은 1980년대 레이커스에서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 등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고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한 현역 레이커스 선수들과도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는 신인이었던 1996-1997시즌 스캇 감독과 코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스캇 감독은 2000-2001시즌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네츠)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과 2003년 뉴저지를 동부컨퍼런스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지휘했다. 통산 937경기에서 416승521패를 기록했다. 뉴올리언스를 이끌었던 2007-2008시즌에는 전 시즌보다 17승 더 많은 승수(56승26패)를 쌓으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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