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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2할 승률' 두산-KIA, 정녕 4강에서 멀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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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산과 KIA는 7월 동반 부진에 이어 8월에도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이면서 4강 경쟁에서 자칫 밀릴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송일수 두산(오른쪽)-선동열 KIA 감독.(자료사진=두산, KIA)

 

갈 길 바쁜 곰과 호랑이 군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7월 최악의 성적을 거둔 데 이어 8월도 패배로 시작하며 4강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두산은 1일 대전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에서 6-9 패배를 안았다.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LG에 5위 자리를 내줬다. 승차는 없지만 시즌 초반인 5월 1일 이후 3달여 만의 6위 추락이다.

KIA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최근 4연패 부진으로 4위 롯데와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두산, 최악의 6월 이어 7월도 부진

두산은 6월 이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5월 말만 해도 3위(28승20패)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해보였지만 이후 급락했다.

6월 두산은 5승15패 9개 팀 중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그러면서 순위도 5위(33승35패)로 떨어졌다. 7월에도 두산은 6승10패, 9개 팀 중 6위의 승률(3할7푼5리)이었다. 이러는 사이 5위 자리마저 잠실 라이벌 LG에게 뺏긴 것이다. LG는 7월 13승7패, 넥센(13승6패)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운드 부진에 한때 3할을 웃돌았던 타선도 지친 기색이다. 두산 팀 타율은 2할9푼8리, 여전히 2위지만 7월에는 2할9푼으로 9개 팀 중 5위였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ERA)은 5.82, 7위에 머물러 있다.

1일도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마야가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버텨줬다. 팀이 6회 대거 6득점, 6-4로 역전시키면서 승리 투수 요건은 갖췄다. 그러나 불펜이 난조를 보이며 6회 1점, 8회만 4점을 허용하며 허무한 역전패를 안았다.

상대가 최하위 한화였기에 더욱 뼈아팠다. 두산은 올해 한화와 5승5패로 맞서 있다. 2일에도 김강률이 임시 선발로 나선다. 김강률은 올해 11경기 등판 승패 없이 ERA 8.03을 기록 중이다. 반면 한화는 시즌 초반 에이스였던 유창식이 불펜에서 예열을 마치고 본격 선발로 나선다. 후반기 1승 4패, 두산의 연패 탈출이 쉽지 않은 조건이다.

▲KIA, 후반기 2승8패 최악 부진

KIA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7월 가장 나쁜 성적으로 무너졌다. 20경기 7승13패로 9개 팀 중 최저 승률(3할5푼)이었다.

무엇보다 4강을 위해 대반격을 해야 할 후반기에 더 무기력해졌다. KIA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2승8패, 승률 2할에 허덕이고 있다. 후반기 4연패만 2번이다.

투타 모두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KIA는 7월 타율 2할8푼으로 9개 팀 중 가장 낮았다. ERA는 5.71로 6위였다.

지난 주말 최하위 한화에 1승2패로 밀린 데 이어 주중 NC에 무기력하게 스윕을 당했다. 주말 1위 삼성과도 힘겹게 승부하고 있다. 1일 경기도 불펜 싸움에서 밀리면서 2점 차 패배를 안았다.

마지막 희망은 에이스 양현종이다. 올해 12승5패 ERA 3.75의 양현종이 2일 연패 탈출의 중책을 안고 등판한다. 그러나 상대 선발도 만만치 않다. 11승2패 ERA 3.23의 벤덴헐크다. 올해 KIA에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과연 KIA가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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