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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눈앞에 왔던 13승…컵스 상위 타선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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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자료사진)

 

류현진(27, LA 다저스)의 13승을 막은 것은 시카고 컵스의 상위 타선이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7회말 대타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되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9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컵스 상위 타선에게 연거푸 안타를 맞는 바람에 2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크리스 코그란에게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앤서니 리조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4번 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2~6회를 실점 없이 막았고, 그 사이 맷 켐프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조금만 버티면 13승이 손에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결국 마지막 7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후 8번 타자 주니어 레이크의 기습 번트와 함께 위기가 시작됐다. 1루수 저스틴 터너가 공을 잡았지만, 1루로 달려간 류현진에게 공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이 내준 세 번째 내야 안타였다. 일단 류현진은 대타 라이언 스위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상위 타선을 넘지 못했다. 1번 타자 아리스멘데 알칸타라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헌납했다. 13승이 눈앞에서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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