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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불펜으로 9월 메이저리그 승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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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불펜 등판에서 주춤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파크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 홈 경기에 팀이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일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전 1이닝 무실점에 이은 두 번째 불펜 등판. 9월 확장 로스터 때 메이저리그로 올라가기 위한 불펜 전업이다.

윤석민은 2-2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 등판했다. 10회초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11회초 1사 후 멜키 메사, 라이언 쉬림프에게 연속 안타, 자레드 고에더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션 오친코에서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투수가 러버크 코엘로로 바뀌었지만, 윤석민이 내보낸 오친코까지 홈을 밟아 실점은 4점이 됐다.

시즌 8패째. 평균자책점도 5.45에서 5.80으로 높아졌다.

비록 불펜 등판에서 부진했지만, 9월 40인 확장 로스터 때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려볼 만하다. 단 선발이 아닌 불펜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윤석민이 불펜 투수로 등판한 이유가 바로 메이저리그 승격을 위해서일 가능성이 크다. 선발 수업을 받아오던 윤석민을 굳이 불펜으로 돌린 이유다.

현재 볼티모어 선발 로테이션에는 자리가 없다. 우발도 히메네스의 부상 복귀가 다가오면서 최근 대체 선발로 뛰던 케빈 가우스먼마저 선발진에서 밀려날 전망이다. 게다가 볼티모어는 63승4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선발 투수를 시험할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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