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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지난해 PS '미친 존재감' 완벽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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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PS 기억하죠?' 롯데 최준석(오른쪽)이 6일 NC와 홈 경기에서 4회 결승 2점 홈런을 때리고 홈으로 들어온 뒤 하늘을 보며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 왼쪽은 NC 포수 이태원.(부산=롯데 자이언츠)

 

롯데 거포 최준석(31)이 멀티홈런의 괴력을 선보이며 프로야구 최중량 선수의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달궜던 '미친 존재감'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최준석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홈 경기에서 결승 및 쐐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0-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중요한 순간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꼭 필요할 때 적시타와 장타를 뽑아냈다. 여기에 이 경기에 앞서 전날 조명탑 이상으로 재개된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1-3으로 졌던 롯데였던 만큼 값진 활약이었다. 필승조를 쓰고도 졌던 롯데였기에 다음 경기에서도 졌다면 타격이 컸을 터였다.

최준석은 0-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이성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롯데는 이후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바뀐 투수 이태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더 얻어 역전을 만들었다. 최준석은 박기혁이 얻어낸 볼넷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최준석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 때 더욱 힘차게 돌았다. NC가 4회초 4-4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4회말 1사 1루. 최준석은 이태양의 5구째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단숨에 승부의 추를 기울인 비거리 125m 시즌 17호 아치였다.

7-4로 불안하게 앞선 8회는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1사에서 최준석은 상대 3번째 좌완 노성호의 3구째를 잡아당겨 역시 왼쪽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렸다. 비거리 115m 18호포로 8-4, 4점 차 리드를 부른 쐐기포였다. 롯데는 이후 황재균의 비거리 140m 장외 2점 홈런까지 터져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무릎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황이다. 치열한 4강 경쟁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준석이 굳건하게 그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최준석은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도 결승타를 때려낸 바 있다.

사실 최준석은 시즌 초중반 히메네스와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난해 두산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타이인 6홈런을 날린 맹활약을 재현하고 있다. 5경기 연속 안타에 4경기 연속 타점의 상승세를 이었다.

올해 벌써 18홈런 63타점을 해주고 있다. 130kg 프로야구에서 가장 무거운 존재감이 든든하게 롯데를 받치고 있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연장 11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4-2로 이겼다. 잠실 KIA-두산, 목동 SK-넥센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추후 재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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