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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교황-대통령 면담…"세월호 유가족 위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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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접견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정상면담은 교황청 측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오스발드 파디야 주한대사, 우리 측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한 가운데 조촐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방한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1989년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방한 이후 25년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해 국민의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교황이 세계평화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하고 활동한다는 소식을 접해왔는데, 이번에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따뜻한 서한을 통해 우리 국민을 축복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고 애정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해주고 기도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황은 "말씀 감사하고, 특별히 환영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정상면담에 앞서 교황은 청와대가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교황이 방한기간 중 의전차로 사용하는 '쏘울'을 타고 청와대 본관 앞에서 내리자 우산을 쓰고 있던 박 대통령이 우산을 치우고 교황을 맞이했다.

원래 환영식에서는 정상들이 의장대를 도는데, 교황이 78세의 고령임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의장대가 대정원을 한 바퀴 돌며 분열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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