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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홈쇼핑 논란 '2라운드'…T커머스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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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영 홈쇼핑' 내년 신설 방침…기존 업계 "수수료만 높일 것"

 

정부가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공영 TV홈쇼핑'을 만들기로 하면서, 기존 홈쇼핑 업계와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소문처럼 돌았던 '제7홈쇼핑' 출범이 결국 현실화되면서, 업계 전반이 들썩거리고 있는 것.

미래부가 내년에 신설하기로 한 제7홈쇼핑은 중소 벤처기업 제품과 농수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게 된다. 중소기업유통센터나 농수산물유통센터가 주요 참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불과 4년전 중소기업 전용을 표방하며 출범한 홈앤쇼핑이나, 농수산물 전용인 NS홈쇼핑과 중복된다는 지적이 당장 나온다.

수수료를 낮추고 판로를 확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채널 경쟁만 심화시켜 송출료와 수수료 인상을 불러올 가능성까지 있다는 것이다.

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일년에 7000~1만 회 정도 더 방송할 수 있으니 판로가 확대되는 건 맞다"면서도 "중요한 건 판매 확대가 되느냐인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 공급자 관점, 책상 관점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반면 공영홈쇼핑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기존 홈쇼핑업체들의 독과점 때문에 창의적인 중소기업 제품은 설 곳이 없다고 지적한다.

높은 수수료가 중소기업은 물론 소비자에게까지 전가되는 만큼, 공공재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란 얘기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공공재인 공영홈쇼핑을 투입해서 창업기업이나 혁신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고,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면서 다른 홈쇼핑업체들의 횡포도 견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 홈쇼핑업계가 견제 겸 대안으로 제시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데이터방송 홈쇼핑)는 제7홈쇼핑이 현실화됨에 따라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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