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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받는 아들 위해 앱 개발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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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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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엄마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아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특이한 앱을 개발했다.

18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여군 출신 샤론 스탠디퍼드에게는 10대 아들이 있다.

어느날 스탠디퍼드는 아들인 브래들리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냈지만 온종일 답이 없자 걱정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나중에야 아들이 아무일도 없었고 귀찮은 나머지 일부러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자 화가 나기 시작했다.

스탠디퍼드는 이 얄미운 아들에게 뭔가 따끔하게 본때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때 생각을 한 것이 더이상 엄마의 전화를 무시할 수 없게 만드는 앱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평소 컴퓨터 프로그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스탠디퍼드는 곧바로 앱에 대해 공부하며 연구에 착수했다.

그리고 앱 개발자의 도움을 받으며 몇달 간의 노력끝에 진짜 앱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더 이상 무시하지 마(Ignore no more)'라고 명명된 이 앱은 안드로이드폰에서 구동되며 구글플레이를 통해 1.99달러에 다운이 가능하다.

이 앱을 설치한 뒤 보호자가 잠금모드를 설정해 놓고 전화를 계속 받지 않으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잠겨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무력화된 스마트폰은 보호자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암호를 확인하고 입력해야만 잠금을 풀 수 있다.

스탠디퍼드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나에게 전화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전보다 내 연락에 빠르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아 잠긴 스마트폰은 긴급통화인 911을 제외하고는 문자나 게임, 친구와의 통화 등 대부분의 기능이 마비된다"고 앱에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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