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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울, FA컵 결승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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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성남, 상주와 준결승 격돌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FA컵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6라운드(준결승) 조 추첨을 개최했다.

4강에 오른 FC서울과 전북 현대, 성남FC와 상주 상무는 각 팀 대표자의 추첨으로 대진이 확정됐다. 각 팀 감독이 직접 대진을 추첨한 가운데 가장 먼저 FC서울은 3번, 두 번째 전북 현대는 2번을 뽑았다. 세 번째로 나선 성남FC가 특별포트인 4번을 뽑아 전북과 원정 경기를 갖게 됐다. 마지막 상주 상무는 자동으로 1번을 받아 서울과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경기는 1번과 3번을 뽑은 상주와 전북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준결승 승리 팀 중 낮은 숫자의 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다만 1번을 뽑은 상주와 별을 뽑은 성남이 결승에서 만날 경우에는 성남이 홈 경기 개최권을 가진다.

K리그에서 경기하는 군경팀으로는 처음으로 FA컵 준결승에 오른 상주의 박항서 감독은 "개인적으로 FA컵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준결승까지 올라오니까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서울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만큼 서울을 꺾고 결승까지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우리가 1998년 이후 FA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래서 나도 선수들도 FA컵에 대한 욕심이 크다"면서 "상주를 꺾고 전북과 결승에서 만나 다시 한 번 명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작년 준우승의 한을 풀어야 한다. 우선 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성남과 준결승을 잘 준비하겠다"고 남다른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것은 FA컵 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것"이라며 “상주와 결승에서 맞붙어 시민구단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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