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은 28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47) 씨가 46일만에 단식을 중단한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히는 한편, 함께 단식에 나선 야당 의원들도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전국민의 걱정 속에서 단식을 해왔지만 오늘 11시에 단식을 중단하는 기자회견을 한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일이 이렇게 잘 풀려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 소식을 환영한다"면서 "김 씨가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어 "문 의원을 비롯해 단식하는 의원들도 조속히 단식을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서울광장에 있는 문재인 의원이 어제 박영선 원내대표를 만나 '새정치연합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데,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고 한다"며 "1차 2차 여야 합의안이 마련되고 의원총회가 추인되는 마당에 이 말을 했다면 지금 국회의 파행을 막지 않았겠느냐"며 문 의원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