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인 집단 거주에 사는 티베트 여대생 작가가 인터넷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들에 관한 글들을 올린 혐의로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 티베트족 자치주 자둬(雜多)현 공안은 지난 23일 이 지역 출신 작가인 다와춰무(達瓦措姆ㆍ20)를 인터넷 관련 법률과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연행했다고 RFA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소식통들은 다와춰모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과 중국판 카톡인 웨이신(微信)에 차별을 심한 지역 상황과 언론 자유 등에 관한 글을 수시로 올려 당국에 미운털이 박혔다고 전했다.
그는 위수자치주 당국이 지난 2010년 4월 강진의 발생으로 초토화되다 시피한 이 지역 주민들의 복지에 무신경했다고 비판했다는 것이다. 또 위수 자둬현에선 작년 8월 당국의 강업 통치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맞춰 티베트의 유명 시인인 체링 외써(茨人唯色)에 대해 가택연금 조처를 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쓰촨(四川)성 간쯔(甘孜)티베트족 자치주 스취(石渠)현 정커(正科)향에서 최근 임신 7개월째인 임신부가 당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고 RFA는 전했다.
지난 12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시위 도중 경찰의 발포로 숨진 주민 진바탑칭(晉巴塔靑)의 부인인 이 임신부는 남편이 사망한 것을 알고 당국에 원한을 품어온 것을 알려졌다.
이밖에 티베트 제2의 도시인 르카쩌(日喀則) 난무린(南木林)현 난무린진의 12개 촌에는 중국이 티베트 불교의 2인자인 11대 판첸 라마에 내세운 기알첸 노르부(24)의 방문을 성대한 의식으로 맞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RFA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