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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검찰, 축구팬에 종신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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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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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검찰이 지난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주체 가운데 하나인 프로축구팀 서포터즈 운영진에 정부 전복 혐의를 적용해 종신형을 구형했다고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스탄불 연고팀 베식타시의 서포터즈인 '차르시' 회원들이 합법적 정부를 불법 수단으로 전복하려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6월 반정부 시위 당시 차르시 운영진을 검거했으며 1년 동안 수사를 벌여 회원 35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또 차르시 회원들이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의 총리 집무실을 공격하는 계획도 마련했으며 운영진은 시위를 선동했다고 밝혔다.

차르시는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축구팀 서포터즈로 정치, 사회 문제에 좌파 성향의 목소리를 내왔다.

차르시는 지난해 시위 때 다른 이스탄불 연고팀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흐체의 서포터즈와 연대해 시위를 주도한 바 있다.

검찰은 소장에서 이들의 전화 통화를 감청한 자료와 트위터에 올린 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시위를 주도한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탁심연대'의 주요 인사 50여명을 범죄조직 구성 혐의를 적용해 최고 징역 13.5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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