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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흥행 비상…중국인 관광객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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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입장권 구입 중국인, 평일 한국 찾는 일반 중국인 관광객보다 적어

 

인천 아시안게임 흥행에 비상이 결렸다. 대회 개막이 7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입장권 판매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하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관련 여행사에 따르면 11일 현재 입장권 판매율이 개회식46.16%, 폐회식 13.31%, 일반 29개 종목 평균이 13.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페회식 입장권을 판맥금액으로 계산하면 목표치에 20%, 6%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중국인들의 인천 아시안게임 입장권 구입이 예상을 깨고 극히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입장권 판매를 전담하는 세방여행사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판매된 티켓은 11일 현재 1만2천여장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들이 구입한 입장권 1만2천장은 16일간 열리는 아시안게임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일반 평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에 크게 못치는 수치다. 한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013년 기준으로 4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내에 있는 중국인들이나 공식 지정 여행사가 아닌 일반 여행사나 개인이 일부 입장권을 구입한 경우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볼때 입장권 판매 실적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실토했다.

일부에서는 국내 10대 여행사들이 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 입찰을 공고했지만 아예 등록조차 하지않는 등 외면한 점도 입장권 판매 부진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조직위가 입장권 전담사를 지정하면서 너무 후원금에 집착한 결과라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해외 입장권 판매 전담사로 지정된 세방여행사는 국내 여행업계 16위 정도 하는 회사로, 정보나 능력면에서 10위권내 여행사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이와함께 국내 입장권 판매 독점권을 가진 SK플래닛도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일부 경기는 국제 대회에서 볼수 없는 썰령한 분위기속에서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특단의 조치로 학생 동원과 무료 입장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좌석을 다 채울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많는 돈을 주고 미리 입장권을 구입한 관객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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