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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팀 웨스턴시드니 "FC서울마저 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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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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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서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격파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vs 웨스턴 시드니 - AFC 챔피언스리그 4강 기자회견'에서 시드니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과 토포르 스탠리 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결승에 진출한다는 확신이 있다."

16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기자회견.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침착하면서도 단호하게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호주의 신흥 강호인 웨스턴 시드니는 현재 상승세에 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꺾고 4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FC서울마저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차례로 상대한다는 것은 부담스런 일이지만 감독의 머릿속에 패배는 이미 없었다.

그는 FC서울에 대해 훌륭한 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FC서울과 같은 경험은 없지만 우리도 4강까지 왔고, 결승까지 간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해 승부에 대해서는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확실히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지난 광저우와의 경기에서 골맛을 본 공격수 토미 주리치를 비롯해 공격수 브랜던 산탈랍, 수비수 섀넌 콜이 서울과 4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포포비치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도 잘 준비돼 있다"며 문제없다고 대답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챔피언스리그 초반만 하더라도 체력 저하 문제로 고전했다. 호주 리그 후반에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는 프리시즌이다. 웨스턴 시드니는 이 기간에 중동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체력 향상 및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체력뿐 아니라 8강전 승리 후 정신력도 많이 올랐다"며 "2차전이 홈이라 유리한 면이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수비수 니콜라이 토포르 스탠리는 "따로 개인에게 집중하기보다 팀과 전술에 집중하면, 우리 팀에 더 좋은 결과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호주 축구을 위해서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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