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황진환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17일(한국시각)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AS 모나코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현재 손흥민은 6경기 4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펜하겐과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지난 13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등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개인 통산 첫 챔피언스리그 골도 충분히 가능하다.
게다가 상대팀인 AS 모나코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도 손흥민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 모나코가 지난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하자마자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드미트리 레볼로블레프 구단주의 공격적인 투자 덕이었다. 하지만 구단주가 이혼한 전처와 약 4조 6000억원이나 되는 사상 최고액의 위자료 소송에 휘말리면서 구단 운영은 뒷전으로 밀렸다.
라다멜 팔카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등 스타 플레이어가 팀을 떠나면서 전력도 급격히 떨어졌다. AS 모나코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부진을 보이며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했다.
손흥민에게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레버쿠젠과 모나코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은 17일 오전 3시 45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