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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 위해 오늘 출국…북한.한일관계 언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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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제69차 유엔총회 참석과 캐나다 국빈 방문을 위해 20일 출국한다.

박 대통령의 유엔 데뷔 무대인 이번 총회 참석의 하이라이트는 우리 시간으로 25일 새벽에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이다.

박 대통령은 이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구할 예정이다.

또 북핵 불용 입장을 재천명하는 한편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한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특히 위안부 문제를 직접 거론하면서 일본의 잘못된 역사관을 비판하고,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할 수도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를 예방한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서 있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55명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명예를 회복시켜 한.일관계가 잘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 연설에 앞서 우리 시간으로 23일 밤에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한다.

유엔 기후 정상회의는 2020년 이후의 신기후체제 협상에 대한 정치적 의지 결집을 위해 개최되는 회의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삼아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소개하고, 신기후 체제 협상에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적극 참여하고 개도국의 기후 대응 역량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유엔총회 연설 뒤에는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연설한다.

이번 고위급 회의는 GEFI 출범 2주년을 기념해 GEFI의 3대 우선 목표 중 하나인 교육의 질 개선에 세계 리더들의 정치적 의지를 다지고 공동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된다.

GEFI 고위급 회의에 이어 열리는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 참석도 주목할 만하다. 안보리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며 안보리 이사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1996년~97년에 이어 지난해 1월부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다.

안보리에서 우리 대통령이 발언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안보리 회의 참석은 우리나라 국가 원수로서는 첫번째 안보리 발언이 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서 국제평화와 안보에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관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테러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라크 등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슬람 국가'(IS) 퇴치를 위한 적극 지원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이 이뤄질 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단 정부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19일 모리 전 총리가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일본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는 모양새여서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을 조우하는 형식으로 만나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설 가능성은 열려있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기간에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 등 뉴욕에 있는 유수의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20일부터 22일 캐나다를 먼저 방문, 데이비드 존스톤 총독과 환담하고 스티븐 하퍼 총리와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오는 26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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