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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7위' 진종오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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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수 진종오(KT)가 20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7회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두번째로 탈락한 뒤 아쉬워하며 사로를 떠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인가봐요."

진종오(35, kt)는 세계가 인정하는 명사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50m 권총, 10m 공기권총에서 2관왕에 올랐다. 지난 9일 세계선수권에서는 50m 권총 세계신기록을 34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런 진종오에게 없는 것이 바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체전 금메달 2개가 전부다. 개인 최고 성적은 광저우 대회 50m 권총 은메달.

덕분에 진종오에게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간절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진종오를 외면했다. 진종오는 20일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초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푸치펑(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탈락했다. 최종 성적은 7위. 본선을 1위로 통과했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진종오는 "기대를 많이 하셨을 텐데 개인적으로 아쉽고, 또 죄송하다"면서 "내일이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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