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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광저우 놓쳤던 이상욱, 인천에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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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 기계체조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베테랑 양태영과 스스로 대표팀을 나온 김대은의 뒤를 이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더 나아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옥석을 골랐다.

그 중 하나가 이상욱(29, 전북도청)이었다.

하지만 이상욱은 광저우아시안게임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십자인대를 다쳤다. 결국 동료들이 단체전 동메달과 도마 금메달(양학선), 마루 금메달(김수면)을 따는 모습을 지켜만 봤다. 한창 상승세를 타던 터라 더 아쉬웠다.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데 3년이 걸렸다. 이상욱은 지난해 다시 국가대표로 뽑혔고, 아시안게임 선발전도 통과했다.

어느덧 스물아홉의 나이. 체조 선수로는 많은 나이지만, 이상욱은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개인 종목에 대해서는 욕심이 하나도 없고, 단체전 금메달이 이번 대회 최고의 목표"라고 말했다.

아쉽게 단체전 금메달은 못 땄지만 동생들을 이끌고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합계 87.200점으로 가모토 유야, 야마모토 마사요시(이상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개인종합에서 유독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상욱의 동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김동화(충남대 교수)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개인종합 메달이다.

당초 개인종합에서 박민수(20, 한양대)의 메달이 유력했다. 하지만 박민수는 오른 이두근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합계 82.300점으로 10위에 그쳤다. 주종목인 철봉에서 12.350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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