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박봉덕(41, 동해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봉덕은 25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봉덕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참가한 베테랑이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50m 소총3자세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50m 소총복사 단체전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50m 소총복사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권준철이 4위, 박봉덕이 5위, 유재진이 7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결선은 본선 결과와 상관 없이 1차 경쟁단계에서 6발을 쏜 뒤 2차 경쟁단계에서 2발에 1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0m 소총 복사에서 총알 한 발의 최고점은 10.9점.
1차 경쟁단계에서는 박봉덕이 62.2점으로 3위, 유재진이 61.8점으로 4위, 권준철이 61.3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박봉덕은 1시리즈에서 10.6점을 연거푸 쏘면서 2위로 올라섰다. 이어 2시리즈에서는 10.3점, 10.7점을 명중시켜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3시리즈 첫 발이 9.8점에 그치면서 다시 순위가 떨어졌다. 두 번째 발을 10.7점을 쏘면서 만회했지만, 5시리즈(10.5점, 10.1점)에서도 3위를 유지했다. 박봉덕은 5시리즈에서 10.0점, 10.6점, 6시리즈에서 9.9점, 10.6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