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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참수' 공포…美·英·佛 이어 獨 인질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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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폴리가 참수당한 첫 번째 영상 (사진=유튜브영상 캡쳐)

 

전세계가 '참수' 공포에 빠졌다. 미국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에 이어 미국인 1명, 영국인 1명, 프랑스인 1명이 잇따라 참수됐다. 필리핀 IS 연대 무장단체도 독일 출신의 인질 2명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했다.

◈ 잔혹한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들… 전세계 '참수' 공포 확산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기자 폴리가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첫 번째 영상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IS는 또 한 명의 인질을 참수했다. 첫 번째 영상 이후 2주 만의 일이다. 두 번째 희생자는 미국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였다.

IS가 연이어 미국인 인질을 잔인하게 살해한 영상이 공개되자 미국 사회는 경악했다.

하지만 '참수' 공포는 곧 미국의 동맹국들로 확산됐다. 소트로프를 참수한 영상에서 IS는 세 번째 희생자로 영국 국적의 구호단체 활동가 데이빗 헤인즈를 지목했다. 헤인즈는 13일 결국 참수됐다.

IS에 의한 '참수 테러'가 확산되는 가운데 IS 연계조직들도 참수 테러에 가담했다.

IS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프랑스인 인질 에르베 구르델을 알제리 북부 도시 티지우주 인근에서 납치해 24일 참수했다.

아부사야프 조직원들이 독일인 인질 2명을 억류하고 있다. (사진-유튜브영상 캡쳐)

 

◈ '글로벌화'된 IS, 필리핀 IS 연대세력도 인질 참수 예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이슬람 과격단체 감시기구 '시테(SITE)'를 인용해, 필리핀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아부사야프'가 억류하고 있는 독일인 2명의 몸값을 요구하며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질 중 1명을 참수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24일 보도했다.

이들은 인질의 몸값으로 2,500만 페소(약 5억 8,000만 원)를 요구했다.

아부사야프는 SNS를 통해 "요구 사항이 15일 이내에 충족되지 않으면, 인질 중 1명을 참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 정부에 대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우리 이슬람 형제들을 살해하는 미국을 지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무릎을 꿇고 있는 인질 2명과 총과 칼을 들고 있는 아부사야프 대원들의 사진도 공개했다.

인질들은 독일 출신의 스테판 오(71)와 핸리케 오(55)로 각각 확인됐으며 지난 4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과 필리핀 남부해역 인근에서 요트를 타다가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사야프는 90년대 초에 결성됐으며 1997년 테러 단체로 등록됐다. 이들은 필리핀 남부에서 주로 활동하는 '친(親) IS' 세력으로 알려졌다.

마닐라타임스에 따르면 아부 사야프는 '지하드(이슬람 성전)' 세력들과 함께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서약을 한 바 있어 필리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 정부는 "석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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