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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고전' 윤덕여 감독 "북한과 4강 대비해 체력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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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의 첫 우승 도전, 준결승서 '남북대결'

윤덕여 감독은 북한과 준결승 맞대결을 대비해 대만과 8강전서 일부 주전선수를 빼고 경기하는 여유를 선보였다. 박종민기자

 

"대만과 경기에서는 북한과 경기를 대비해 체력을 비축했다."

한 수 아래의 대만을 상대로 예상보다 고전한 끝에 거둔 1-0 승리. 하지만 이 모든 결과는 윤덕여 감독의 구상 속에 있는 내용이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8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28골이나 넣은 '윤덕여호'는 대만전을 앞두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가세해 파괴력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영국에서 이동하느라 지소연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이 관건이었다.

기존 선수들과 지소연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던 대만과 경기는 예상과 달리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1-0 승리에 그쳤다. 하지만 이 결과는 잔뜩 힘을 뺀 윤덕여 감독의 의도대로 흐른 경기였다.

"이번 대회에서 오늘이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을 예상했다"는 윤덕여 감독은 "예선에서 여러 선수의 부상으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포지션 변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에 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러웠다"고 힘겨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과 4강전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조소현과 유영아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윤덕여 감독과 대표팀은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과 만났다. 북한과 역대전적은 1승1무12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을 만나 모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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